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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릴러2

한국영화 블라인드 리뷰(시각장애인 목격자, 오감 스릴러, 연쇄살인마) 목격자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면, 과연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저는 2011년 극장에서 이 질문에 정면으로 맞닥뜨렸습니다. 영화 는 시각장애인 전직 경찰대생이 연쇄살인마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는 범죄 스릴러입니다. 당시 상영관 좌석에서 손바닥에 땀이 맺히던 감각이 아직도 선합니다. 시각장애 목격자라는 설정이 만들어낸 공포보통 스릴러에서 목격자는 "눈으로 봤다"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는 그 전제를 통째로 뒤집습니다. 주인공 수아(김하늘 분)는 3년 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전직 경찰대생입니다. 사고 당일 차 안에서 친동생처럼 아끼던 동현과 말다툼을 벌이다 핸들을 놓쳤고, 동현은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저는 이 설정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장치로만 봤는데, 직접 겪어보니 수아의 죄책감이 영화 .. 2026. 9. 12.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리뷰(몰입감, 타임루프, 결말) 타임루프 드라마는 결국 해피엔딩이라는 공식, 정말 맞는 말일까요. 저는 을 처음 본 날, 그 공식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정확히 14일 전으로 되돌아간 엄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숨을 고를 틈을 주지 않았고, 마지막 화가 끝난 뒤에도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몰입감 — 14일이라는 시한폭탄이 만들어낸 긴장감타임루프물은 흔히 '반복'이라는 구조 때문에 속도감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루프(loop)란 동일한 시간대가 되풀이되는 서사 장치인데, 쉽게 말해 같은 하루를 여러 번 사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은 이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반복이 아니라 단 한 번의 14일이라는 제한 시간을 부여함으로써, 루프의 여유 대신 초읽기의 공포를 선.. 202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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