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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2

드라마 마이 데몬 리뷰(설정과 서사, 비주얼 케미) 주말 저녁, 별 기대 없이 틀었다가 첫 회 끝나고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드라마 이 그랬습니다. '악마와의 계약 연애'라는 설정은 장르적으로 익숙하게 들리지만, 송강과 김유정이라는 조합이 만들어내는 화면은 생각보다 훨씬 강렬했습니다. 다만 볼수록 설정의 매력만큼 서사가 따라와 주는지, 그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악마와의 계약, 설정은 어디서 왔을까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건 도도희라는 캐릭터였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에게 명함을 내밀며 거리낌 없이 갑질을 하는 장면, 사람들이 '에르메스를 입은 악마'라고 부를 만큼 냉혹한 사업가의 면모.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이 이렇게 비호감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그 도도희와 대면하는 정구원은 마계(魔界)에서 온 악마.. 2026. 9. 1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줄거리, 캐릭터, 완성도) 남장 여자가 왕세자의 내관이 된다는 설정, 그게 정말 말이 될까요? 처음 이 드라마를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한 KBS 퓨전 사극 은 그 황당해 보이는 전제를 가장 청량한 방식으로 설득해냈습니다. 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이 만들어내는 궁중 로맨스, 그 설렘과 아쉬움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줄거리 — 빚쟁이 도망자가 왕세자 곁에 서기까지드라마는 19세기 초 조선을 배경으로, 한양 저잣거리에서 연애 상담과 연서(戀書) 대필로 먹고사는 홍삼놈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연서 대필이란 글 솜씨가 없는 이를 대신해 연애편지를 써주는 일종의 대리 감정 노동으로, 당시 저잣거리 문화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직업군에 가깝습니다. 홍삼놈은 빚쟁이에게 쫓기는 .. 202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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